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회사가 청소 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B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청소하냐는 전00씨의 물음에, 유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에 박00씨는 선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으나 김00씨는 자본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2만원만 입금했었다. 대신 한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찍어보냈다.
이에 김00씨는 한00씨의 단어를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전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유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고발이 두절된 상태다.
김00씨가 받지 못한 비용은 128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우선적으로 받은 26만원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다. 금액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B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A씨가 다른 번호로 고발을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연락을 피하고만 있습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상당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이야기 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자본 줄 의사가 없는데 화재 정리 업체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반영이 할 수 있는 한데 (전00씨가) 일정 금액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덕에 사기죄 반영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끝낸다"고 설명했다